성폭력 생존자의 ‘살아남은 힘’에 박수를!일본에서 #remetoo 프로젝트를 시작한 야하타 마유미 작년 세계여성의날(3월 8일)에 도쿄에서 열린 여성행진(Women's March)을 계기로 데이트폭력, 성폭력 피해 생존자인 야하타 마유미(八幡真弓) 씨를 알게 되었다. 그녀는 “집회나 구호는 저에게 잘 안 맞아요”라고 말하며, 9일 뒤에 자신이 주최하는 행사에 대해 안내해주었다. 성폭력, 가정폭력/데이트폭력 피해자의 ‘살아남은 힘’을 격려하는 행사였다. 개방적인 공간에 간단하지만 맛있는 음식과 카페가 있고, 토크가 있고 요가가 있고 예술이 있고 비눗방울이 있는, 눈 부신 빛이 가득한 행사처럼 보였다. “축제를 지향해요. 우리의 라이벌은 휴일의 쇼핑과 즐거운 이벤트들이거든요.” 작년 3월 17일 가정폭력/데..
“아직 전해지지 않은 여성의 목소리는 무한대다”일본 페미니즘 출판사 ‘엣세트라 북스’ 설립한 마츠오 아키코 2018년 12월, 일본에서 페미니즘 전문 출판사 ‘엣세트라 북스’(etc. books)가 탄생했다. ‘엣세트라’는 영어로 여러 가지, 기타 등등이라는 뜻. “아직 전해지지 않은 여성의 목소리는 무한대다. 그런 여성들의 엣세트라를 전하는 페미니즘 프레스”이다. 2019년 5월에는 페미니즘 매거진 [엣세트라]를 간행했는데, 만화가 다부사 에이코(田房永子)가 책임편집장을 맡았다. 창간호 테마는 “편의점에서 성인 잡지가 없어지는 날.” 작년 1월, 일본의 각 편의점이 8월 말까지 성인 잡지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 그 자체로는 기쁜 일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당당하게 진열되어온 성인 잡지가 일순 사라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