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논란 재점화, ‘부작용 호소’ 근거 있다!환경부 생리대 건강영향 예비조사 결과 밝혀진 것 ※ 필자 이안소영 님은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2017년 ‘일회용 생리대 파동’ 이후 변화들 오늘도 대형할인마트 생리대 코너에 다녀왔다.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지 않은 지 15년이 넘는 내게 2017년 ‘생리대 파동’ 이후 새롭게 생긴 습관이다. 우선 오가닉, 친환경 생리대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독일, 핀란드, 미국 등에서 인증 받은 유기농 코튼을 사용했다거나 화학물질로 된 흡수체를 안 넣었다거나 해외에서 받은 인증마크를 달았다고 광고한다. 향이 포함된 생리대나 팬티라이너는 거의 사라지고 있다. 인공향에는 알러지를 유발하거나 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하는 성분이 포함될 수 있다는 연구가..
생리대를 불태워라안전한 생리대를 사용할 권리를 말한다 ※ 필자 김신효정 님은 여성주의 연구활동가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리대는 어디에 생리대를 불태우고 싶다. 광화문 사거리에 나가 지금껏 내가 써왔던 수천 개의 생리대를 불태우고 싶다.(그러나 실제 그렇게 하면 방화죄로 벌금 500만원을 물어야 한다.) 배와 허리가 아프고 밑이 빠질 것 같았던 그 통증은 언제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메아리로 돌아왔었다. 통증의 원인을 알 수 없으니 나는 스스로를 자책했다. 고기를 먹어서, 유제품과 밀가루를 먹어서, 술을 마셔서, 야근을 해서, 운동을 안 해서 이렇게 아픈 것이라고 나를 손가락질했다. 한 달에 한 번 자궁을 들어내고 싶은 통증에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조금 더 강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