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창간 10주년 특별 기획 “나의 페미니즘” 여성주의 저널 가 2013년 창간 1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새로운 여성들의 역사를 써나가며 다양하고 발전적인 여성주의 담론을 만들겠다고 독자들과 약속한 창간 정신을 살려, 10주년 특별 기획 “나의 페미니즘”을 시작합니다. 더 많은 페미니즘이 필요한 때 여성의 권리 지수가 낮은 한국사회에서 아이러니하게도 페미니즘은 벌써 한 물 간 것처럼 취급되거나 쉽게 곡해되어 역차별 공세를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여성주의 담론이 여성들 간의 차이를 드러내주지 못하거나, 서구의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학술적인 언어로 구성되어 있어 우리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직면해있습니다. 는 성별뿐 아니라 세대, 지역, 학력, 고용..
“여성단체가 한 일이 뭐 있냐”는 사람들에게 [일다] ‘oo녀 시리즈’와 여성단체 비난에 깔린 ‘혐오’ 지난 주 또 하나의 ‘oo녀’ 사건이 인터넷을 휩쓸었다. 이번에는 ‘버스무릎녀’란다. 사건의 발단은 한 남성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이었다.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17시 45분발 버스를 타고 가던 승객들이, 버스 고장으로 고속도로 갓길에 3시간을 기다리다 새벽 2시에야 서울에 도착하게 되었다. 글을 올린 남성의 말을 빌리자면, 분노한 승객들이 “보상”을 요구하며 “하나같이 무식하게 난리”였고, 그 중 한 “싸가지 없는 여성”이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했다. 이 이야기는 한 젊은 여성과 그 앞에 버스회사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무릎을 꿇은 사진과 함께 인터넷에 퍼져나갔다. 원문이 전달한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