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면서 ‘탈(脫)연애 선언’을 한다고?탈연애선언 좌담회 “정상연애 탈주하기” 이야기 독자들에게 TMI(Too Much Information의 준말, 굳이 알 필요 없는 정보를 전할 때 쓰는 용어)를 털어놓자면, ‘다시’ 연애를 시작했다. 다시라는 말을 강조한 이유는 이 연애가 처음이 아니라는 걸 알리기 위함이 아니라, ‘결국 또다시 연애를 시작하고 말았다’는 여러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렇다고 원치 않은 연애를 시작했다는 얘기는 아니다. 많은 이들이 그러하겠지만 나도 ‘망한 연애’를 여럿 거쳤다. 하지만 그 망한 연애들 사이에서 ‘연애가 왜 망했는지’ 생각할 틈도 없이 곧바로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곤 했다. ‘옛사랑은 새로운 사랑으로 잊는 거’라고 믿었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계속 연애를 하고..
‘정상연애’ 밖에서 관계와 사랑을 고민하다[Let's Talk about Sexuality] 이십대의 섹슈얼리티 탐구 여정 (홍혜은) ※ 는 여성들의 새로운 성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몸과 성과 관계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과 경험을 담은 “Let's Talk about Sexuality”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연애의 종착지는? 나는 항상 연애하고 싶은 사람이었다. 연애는 내 인생의 목표이고, 삶의 중심이었다. 마지막 ‘정상연애’가 끝났을 때, 나는 한참을 방황했다. 스무 살 교양 수업으로 들었던 ‘결혼과 가족’이라는 과목에서는 사랑에 대해 다룬 EBS 다큐멘터리를 보여줬다. 서로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커플 몇 쌍을 데려다 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