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슴은 두려움보다 강하다 클리토리스 감수성 ※ 글 쓰고 그림 그리고 퍼포먼스를 하는 예술가 홍승희 씨의 섹슈얼리티 기록, “치마 속 페미니즘”이 연재됩니다. - 페미니스트 저널 # 첫 오르가슴, 그 강렬한 경험 초등학교 졸업반, 인생의 별 낙이 없이 살아가는 하루하루였다. 밤이면 아빠가 내뿜는 담배연기를 피하고자 이불 속에서 자야 했다. 여느 날처럼 이불 속으로 들어가 코를 박고 잠자리에 들려던 참이었다. 바지 안에 손을 넣고 클리토리스(그때는 클리토리스인지 몰랐지만)를 만지작거리면서 누워있었다. 겨드랑이를 만지는 것처럼, 내 성기를 만지는 일도 무심한 습관이었다. 클리토리스는 생김새가 특이하고 느낌이 독특해서 자주 만지작거렸다. 몸에 있는 이상한 기관이었다. 오줌이 나오는 구멍 위로 윗입술같이 생긴..
뉴욕에서 만난 ‘페미니스트 & 퀴어 아트’페미니스트 뉴욕에 가다⑧ 가슴 뛰게 하는 미술 작품들 할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은 뉴욕에서 ‘박물관/미술관 가기’는 뺄 수 없는 ‘투 두 리스트’(To-do-list) 중 하나다. 그리고 뉴욕의 유명한 박물관/미술관 중 어디로 갈까 결정하는 건, 시간이 한정적인 여행자에게는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꼽히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꼭 가야 할 것 같고, 뉴욕에 왔는데 현대미술을 놓칠 수는 없으니까 MOMA(The Museum Of Modern Art)도 가야 할 것 같고, 아름다운 건축물의 위엄을 자랑하는 구겐하임 미술관과 휘트니 미술관도 있고, 신진 아티스트를 접할 수 있는 뉴뮤지엄도 있고… 그 외에도 손꼽을 수 있는 곳들이 더 있다. 이렇게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