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오르가슴을 말하다 독일에서 몸해방 프로젝트⑧ _하리타 ※ 독일에 거주하는 20대 후반 여성 하리타님이 심리치료 과정을 거치며 문화적, 사회적, 제도적 차이 속에서 새로운 관계 맺기와 삶의 변화를 통해 탐색한 섹슈얼리티 이야기 “몸해방 프로젝트” 편이 이어집니다. Feminist Journal ILDA 나의 가장 순수하고 내밀한 기쁨, 자위 이번에는 여성의 자위, 여성 고유의 성적 욕구와 에너지에 대해 얘기하려 한다. 사실 좀처럼 글을 써내기 어려웠다. 정치판이 막장이고 시국이 이리 어지러운데, 한국의 동지들은 주말마다 촛불집회 다니기 바쁜데 웬 자위타령? 하는 자기검열의 목소리도 들렸고, 심난한 뉴스, 밀린 일 더미, 우중충한 날씨 탓인지 내 성적 에너지는 요즘 바닥을 치고 있다. 하지만 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방법 다큐멘터리 “오르가슴 주식회사” ※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의 저자 안미선의 연재 칼럼입니다. 여자의 오르가슴처럼 말 많은 것이 있을까. “느꼈어?” “안 느꼈어?” 분분한 대화 속에, ‘난 정상인가?’ ‘비정상인가?’ 은밀한 고민 속에, 성기의 어느 부분에서 느끼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학문적 논란까지 오르가슴은 첨예한 주제다. ▲ (Orgasm Inc. 리즈 캐너, 미국, 2009) 스틸컷 나는 다큐멘터리 (Orgasm Inc. 리즈 캐너, 미국, 2009)를 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보았는데, 인상적인 장면은 감독이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나간 방에서 여성이 자위를 하는 얼굴을 촬영한 것이었다. 자기 몸을 통해 즐거워지고 삶에 대해 행복한 느낌을 품게 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