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 배어있는 뜨거운 여성운동의 숨결페미니스트 뉴욕에 가다④ 뉴욕의 근교 도시 보스턴으로 (주연) feminist journal ILDA 보스턴은 뉴욕 여행을 하면서 당일 혹은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은 인근 도시 중 하나다. 뉴욕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약 네 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썩 가깝다고 할 순 없지만 하버드 대학, MIT 등이 위치하고 있고 ‘보스턴 학살’, ‘보스턴 차 사건’이 일어났던 탓에 독립혁명에도 큰 영향을 미친 도시라, 미국 역사의 단면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다. 보통 보스턴 여행은 보스턴을 돌아보는 방법 중 하나인 ‘프리덤 트레일’을 따라 보스턴의 역사적 장소를 연결하는 도로 위의 빨간 선으로 약 4km를 걷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당일 일정으로 보스턴..
생리대를 발견한 아들 17. 월경 이야기 ‘아들 키우는 엄마’가 쓰는 초등학생 성교육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김서화 씨는 초딩아들의 정신세계와 생태를 관찰, 탐구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편집자 주] 생리대가 뭔데? “엄마, 대체 화장실에 있는 그거 뭐야?”화장실 선반에 올려놓은 가끔씩 보이지만 이내 며칠 만에 없어지곤 하는, 도통 사용처를 모르겠는 물건을 보고는 아들이 물어왔다.“생리대야, 엄마꺼.”“생리대가 뭔데?”그렇지, 월경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생리대라 말한들 그 쓰임을 알 수 없지. “여자들은 사춘기를 지나면서 월경이라는 걸 시작하게 돼. 대개 한 달에 한 번, 짧게는 3일 정도에서 길게는 일주일도 넘게 몸에서 피가 흐르거든. 그럴 때 속옷에 그 생리대를 착용하면 흐르는 피가 옷에 묻거나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