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회에서 ‘평등’의 의미를 묻다 [일다] 조이여울의 記錄 (1) 우리는 동등한 존재인가? 외국에 나와 있으면 ‘국적’이나 ‘민족’이 나란 사람을 소개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한번은 여행객을 상대하는 상인이 “한국인이냐?” 묻더니 “빨리빨리!”라고 말하며 인사하는 걸 보았다. 힌두인은 “나마스테” 일본인은 “곤니치와”인데, 한국인은 “안녕하세요”가 아닌 “빨리빨리”라니, 이 상인이 한국 사람을 좀 아나 보다 싶었다. ▲ 남인도의 덥고 습한 날씨 탓인지, 이곳 사람들은 남녀노소 해가 쨍쨍한 낮 시간 내내 낮잠을 자거나 나무그늘 아래에서 아이들과 함께 쉰다. ©일다 남인도의 덥고 습한 날씨 탓인지, 이곳 사람들은 남녀노소 해가 쨍쨍한 낮 시간 내내 낮잠을 자거나 나무그늘 아래에서 아이들과 함께 쉰다..
[독자위원칼럼] ‘여성의 노출’을 바라보는 십대들의 시선 서영미 “선생님, 질문 있어요. 왜 여자애들은 그렇게 짧은 반바지를 입어요?” “여자애들이 핫팬츠 좀 못 입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이게 도대체 무슨 문제란 말이지? 최근 들어 두 번이나 받은 질문이다. 고등학교 청소년 남자 아이들을 만났을 때 한번, 그리고 초등학교 남자아이들과 교육하면서 한번. 성장기 자신의 몸의 변화나 성관계, 임신/출산에 관련한 질문들이 대부분인 편이라 이 질문이 유독 기억에 남았다. 같은 반 여자아이들이 핫팬츠를 입지 말았으면 좋겠다니 이 무슨 말인가? 뜬금없는 질문이 궁금해 스무고개 하듯 계속해서 질문을 주고받으며 질문한 의도를 파악하려 애썼다. 질문자는 한 명이었지만 반 아이들 모두가 동의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