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이소진의 세상을 보는 만화방 (1) 용산개 방실이 [편집자 주-'만화를 통한 세상읽기 그리고 세상을 통한 만화읽기'를 주제로 한 새로운 만화 칼럼이 격주로 연재됩니다.] 어떤 사건을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맨 먼저 우리는 주어진 사실들을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그 사실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한 가지 사실을 놓고도 관점에 따라 다른 말들이 오고 간다. 오해와 오판도 따른다. 때로는 진실을 가리기 위해 적극적인 거짓말을 유포하는 이들도 있다. 크건 작건 ‘노력’을 요하는 일이니, 바삐 사는 사람들은 누가 ‘큰 목소리’로 떠들면 그게 진실인가보다, 자동적으로 믿어 버리고 만다. 편하지 않은가. 남의 일이니. 그 ‘큰 목소리’가 정부와 거대언론 같이 권력과 권위를 가..
[일다] 용산참사 2주기, 강제퇴거금지법 제정 토론회 열려 2009년 1월 20일 용산 도심재개발지역의 빈 건물에서 농성 중이던 철거민들에게 경찰특공대를 동원한 무리한 진압이 행해졌다. 농성시작 불과 하루만의 일이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철거민 6명의 소중한 목숨이 사라졌다. 용산 참사 발생 후 2년이 지났지만 많은 이들은 말한다. 용산 참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오사카총영사로 돌아온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 1월 18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룸에서 열린 지난 해 11월 11일, 망루농성에 참가했다가 현장에서 연행된 철거민들에게 대법원은 징역 4~5년의 중형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경찰특공대 투입에 대해서도 “필요했다”고 인정했다. 용산 참사 추모행사에서 ‘불법 집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