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으로 내몰리는 성매매여성들 ▲ 연쇄살인사건으로 희생된 성매매 피해여성들에 관한 진실규명과 인권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는 참석자들 서울 청량리 성매매업소집결지에서 지난 7월30일 한 성매매여성이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8월 3일 유력한 용의자인 52세 남성 신모씨를 전국에 공개 수배했다. 이번 사건은 교살 후 시신을 또 다시 훼손한 잔혹범죄라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성매매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온 여성단체들은 ‘사건의 잔혹성’에만 초점을 맞추거나 “개인적이고 우발적인 살해사건”으로만 보지 말 것을 지적한다. 여성들이 죽음에 이르는 위험한 상황이 방치되고 있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분명히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성매매문제해결을 위..
유흥업소 여성에 대한 제2금융권 편법에 대법원 쐐기 부산 지역에서 한 건설업계 사장이 20여 년간 검사들에게 꾸준히 금품과 성 접대를 제공해왔다고 주장하면서, 이른바 ‘검사와 스폰서’ 파문이 크게 번지고 있다. 특히 성매매 피해여성을 지원하는 단체들은, 성 산업의 착취 고리 속에서 피해를 받은 여성들을 보호하고 구제해야 할 검사들이 한술 더 떠서 성 접대를 받아왔다는 점에 대해 분노를 표하고 있다. 부산 지역 검사들이 스폰서로부터 접대를 받아 ‘성 매수’를 하는 동안, 룸살롱 등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여성들의 상황은 어땠을까. 최근 법원에서는 채무관계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성 산업 종사여성들에게 희망이 될 만한 판결이 나왔다. 성매매 업주나 사채업자 외에 제2금융기관에서 대출금 형식으로 제공한 선불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