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피임약 약국 판매’ 주장하는 산부인과 의사엠미 사키코 인터뷰 “성·재생산 건강 권리 중심의 의료를” 코로나19 사태 속, 전 세계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성폭력이 늘고 있다. 일본에서도 가정폭력과 함께 젊은 여성들의 예측하지 못했던 임신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일본에서는 10월 8일, 제5차 남녀공동참획계획안(한국의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에 해당) 내에 예측하지 못한 임신의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 ‘사후피임약’(응급피임약)을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하는 것을 검토하는 방침이 담겼다. 이 흐름을 만들고 밀어붙여 온 것이 ‘사후피임약 약국 구매를 실현하는 시민 프로젝트’다. 사후피임약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라고 요구하는 서명에 동의자가 10만 명을 넘어, 10월 27일에 요청서와 함께 후생노동성에..
임신으로 당혹스러워하는 여성들에게 보내는 편지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에서 십대들의 원치않는 임신에 대한 불안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후, 24세의 한 여성이 일본 페미니즘 언론 (women's democratic journal)에 기고한 수기를 공개한다. 일본 학교에서 휴교 조치가 취해진 외출 자숙기간 중에 “중고생으로부터의 임신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고, 집에 있기에도 어려운 소녀들이 임신을 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는 것이었죠. 감염병 사태로 사회가 혼란에 빠지고 그냥이라도 큰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이 상황에서 ‘나는 임신을 한 게 아닐까’, ‘아기, 어쩌지…’ 하는 불안으로 괴로워하는 소녀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