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상의료 사회에 살고 있다면 어떨까 치료비 걱정 없는 삶 ※ 질병을 어떻게 만나고 해석할 지 다각도로 상상하고 이야기함으로써 질병을 관통하는 지혜와 힘을 찾아가는 연재입니다. 반다님과 함께하는 워크숍 바로가기 http://classeciel.tistory.com/79 맹장염으로 33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준혁 ▶ 장애인 미디어교육 수료작 영상 에서 캡처한 준혁씨 모습. “저는 김준혁입니다. 별명은 대머리독수리예요. 나이가 많아 보이지만 제가 선생님보다 어려요, 하하하. 제가 언어장애가 조금 있어서 발음이 좀 이래요. 그리고 복지카드에 지적장애3급이라고 적혀있어서, 취업이 어렵습니다. 먹고 살기 힘든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그를 만난 건 장애인 미디어교육에서였다. 그 교육은 주류 미디어..
몸 해독의 시간을 맞이하다 독일에서 심리치료하기⑫ ※ 독일에 거주하는 20대 후반 여성 하리타님이 심리치료 과정을 거치며 탐색한 섹슈얼리티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자신의 상처를 짊어지고 국경을 넘어 문화적, 사회적, 제도적 차이 속에서 삶의 변화와 사회와의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실천해가는 여정이 전개됩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심리치료 여정에 쉼표를 찍다 “…그러면 8월부터 11월까지 한 달에 한 번만 뵙는 거 맞죠? 내년 2월 즈음 논문 마무리되면 한국에 두어 달 다녀올 것 같아요. 그러고 나서 다시 정기적으로 치료 시작했으면 해요.” 독일에서 심리치료실의 문을 두드린 지 만 일 년이 다 되어간다. 여성건강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치료사를 찾는 과정부터 구체적인 치료법을 동원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