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짐을 싸야겠다[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흘러가는 것 더하기 나 자신”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마지막 연재입니다. 노래여행에 함께해준 독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Feminist Journal ILDA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나에게 물었다 ▶ 산티아고 순례길 ⓒ그림: 기묘나 작가(호랑이출판사) 세면도구는 언제나 여행용 주머니에 들어있다. 언제부터인가 샴푸, 린스, 화장품을 쓰지 않아서 단출하다. 당장에라도 길을 떠날 수 있는 상태로 지낸 지 오래되었다. 기타가 든 가방에는 제법 큰 주머니가 달려있다. 거기에는 ‘이내’ 1집 , 2집 앨범과 내가 쓴 단편들을 모은 손바닥소설책 , 동네 친구들이 만든 독립출판물이 몇 권씩 들어있다. 어디..
나의 노래가 영화 곁에 머물 때[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진주의 예술가들과 함께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Feminist Journal ILDA 진주같은 영화제 ▶ 진주 지역축제 기간에 열린 제9회 진주같은 영화제 형형색색.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지난 9월 경상남도 진주의 지역축제 ‘골목길 아트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진주 사람들과 인연이 깊어가면서, 지역의 문화예술 안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서로 경계 없이 어울리고 도움을 주고받는 모습이 늘 신기해보였다. 그리고 진주의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9년 동안이나 지역축제를 만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고, 그 이유를 조금 짐작할 수 있었다. 골목길 아트 페스티벌에서 제9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