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슬럼, 지구를 뒤덮다 外 현대문명과 거리를 둔 채, 산골에서 자급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도은님이 연재를 시작합니다. 도은님은 두 딸과 함께 쓴 “세 모녀 에코페미니스트의 좌충우돌 성장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현대를 사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공간적, 심리적, 문화적으로 ‘도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서 살고 있고, 한국의 도시화 비율도 80%를 훨씬 넘어섰다. 살고 있는 곳이 비록 도시가 아니더라도 심리적으로는 도시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도 많다. 소비 패턴, 유행하는 대중문화 애호, 구별 짓기와 차별화(‘저런 촌스런 사람들과 나는 다르다니까요’) 등을 통해서. 나도 대학입학을 핑계 삼아 농촌..
[일다] 남과 북, 분단의 경계를 넘은 사람들 소설 의 윤정은 작가 인터뷰 7년간 동료로 함께 활동해온 윤정은 기자(38)가 첫 소설 (양철북)을 펴냈다. 1997년 최초의 북한식량난민 집단망명신청 사건을 다룬 실화소설이자, 스물 넷의 나이로 생사가 오가는 국경지대에서 낯선 북한사람들과 동행했던 경험을 토대로 쓴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다. 중국의 탈북자 북송을 둘러싸고 논쟁이 불붙은 지금, 남북갈등만큼이나 좌우 이념대립으로 남남갈등도 심각한 남한 사회에서 출간된 은 시대의 화두를 던지는 소설이다. 너무나 정치화된 이름 ‘탈북자’의 존재를, 서로 다른 체제에서 살아온 인간과 인간의 만남으로 드러냄으로써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안내하기 때문이다. ▲ 을 펴낸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윤정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