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노동이주 역사와 현재① ‘손님 노동자’라 불렸던 사람들 유럽 최대 이민국이 된 독일의 노동이주 역사와 정책, 이주민의 현실과 독일 사회의 변화를 들여다보는 기획 기사를 4회에 걸쳐 싣습니다. 결혼이주를 통해 생겨난 다문화 가족이 최근 몇 년 급증하고, 외국인노동자 정책에 대해 인권침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독일의 경험은 ‘국제이주’에 대한 이해를 돕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필자 정용숙님은 연세대학교 사학과에서 독일사를 전공하고, 독일 보훔 대학교에서 ‘20세기 후반 노동자 가족의 사회사’에 대한 박사 논문으로 2011년 보훔 대학교 사회운동연구소가 수여하는 우수논문상을 받았습니다. 현재 한국에 돌아와 연세대 사학과에 출강하고 있습니다. – www.ildaro.com 경제성장기 ..
장애여성 숨은그림찾기 (17) 와 ※ “장애여성, 숨은 그림 찾기” 연재는 다섯 명의 장애여성들이 다양한 ‘매체 읽기’를 통해 비장애인, 남성 중심의 주류 시각으로는 놓칠 수 있는 시선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 미디어 www.ildaro.com 러시아 시골에서 과일을 팔던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러시아 출신 유명 모델)가 파리로 갈 수 있었던 건 물론 그 빼어난 미모 덕이다. 이 세상 대부분은 남성이 기득권을 튼튼히 지키는 사회이거나 외모지상주의 사회이니, 미모는 이제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여성이 특권층으로 접근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일 것이다. 하지만 미모가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을까. 15세기의 집시 아가씨 에스메랄다는 미모를 가졌음에도 ‘신데렐라’ 나탈리아 보디아노바의 대척점에 서 있다. 에스메랄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