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의 “누가 엄마유?” ※ 대안언론 www.ildaro.com의 새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캐나다에서 동성 파트너와 함께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김산’님이 “두 엄마의 육아일기”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한국사회의 단단한 이성애 각본을 흔들어 줄 ‘이반(동성애자) 양육’ 칼럼 연재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 편집자 주 갓난 아이를 데리고 다니며 우리 커플이 듣는 질문 아기를 데리고 밖에 나가기 시작했다. 2주가 막 지났으니 정말 갓난 아이다. 길거리를 지나거나 소아과 대기실에서 처음 만나는 이들이 말을 걸어오는 방식이 있다. 아이가 귀엽다고 칭찬하거나 태어난 지 얼마나 되는지 묻는다. 옷 색깔이나 디자인이 대체로 성별을 구별할 수 없게 어중간한 때문일까, ‘여자애인지 남자애인지’도 안..
[일다] ‘Over the rainbow’ 인터뷰칼럼(16) 오늘 소개할 [인터뷰 칼럼]의 열여섯 번째 주인공은 부산의 레즈비언 인권운동가 가루님과 랑랑님입니다. 지난 7월, 우리는 부산에서 만났습니다. 인터뷰 자리에는 인터뷰이들 외에도 가루님의 파트너인 타지오님과 저의 친구이자 동료인 쏘머즈님도 함께 하셨답니다. 공식 질문으로 시작했습니다. "랑랑님, 가루님은 왜 레즈비언이에요?" 레즈비언 정체화에 대한 생각들 랑랑 : 레즈비언으로 사는 것, 이제는 내게 '상식'이에요. 예전에는 내가 왜 레즈비언인지 생각도 해봤고, 활동하면서 그런 질문들도 많이 받고는 했는데, 이제는 내가 왜 레즈비언인지 생각할 필요 없이 나는 잘 살고 있어요. 가루 : 나는 이런 질문 받아본 것, 처음이에요. 그래도 답을 하자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