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김수진의 ‘Over the rainbow’ 인터뷰칼럼(19)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오랜 친구 선선했던 9월 마지막 주에 서울 망원동의 한 카페에서 저의 오랜 지인 정현님을 만났습니다. '이성애자이거나 이성애자일지도 모를' 정현님이 의 열아홉 번째 주인공입니다. 정현님과 저는 13년 지기입니다. 학교에서 선후배로 만남을 시작했지만, 졸업 후 오랜 시간동안 둘 다 여성단체 활동가로 만나왔습니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 얼굴을 마주하고 앉았는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연초에 이미 인터뷰를 부탁해 둔 상황이었음에도 단 한 번도 에 올리고 있는 저의 칼럼을 읽어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인터뷰 약속을 하고도 한 번 들어와 읽어보지도 않았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정현님은 제게 무심하고, 무뚝뚝한 사람..
‘Over the rainbow’ 인터뷰칼럼(13) ‘인터뷰칼럼’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동성애자 여성의 기록을 담은 ‘Over the rainbow’ 코너를 통해, 필자 박김수진님이 가족, 친구, 동료,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레즈비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입니다. 이 칼럼은 격주로 연재됩니다. -편집자 주 연극하는 그녀, 양성애자 고리님의 과거 현재 미래 벌써 인터뷰 칼럼의 열세 번째 주인공을 소개할 시간이 돌아왔네요. 계획대로라면 26회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오늘로 정확하게 절반의 시간을 걸어 온 셈입니다. 처음 인터뷰 칼럼을 기획했을 때, 총 5부로 나누어 기획을 했었습니다. 1부는 나와 가족, 2부와 3부는 가까운 친구들과 레즈비언 관련 활동을 하는 분들, 4부는 가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