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논평]을 함께 만드는 사람들 - 박희정(편집장) 조이여울(기자) 정안나(편집위원) 서영미(독자위원) 박김수진(칼럼니스트) ▲ 국제노동기구(ILO) 가사노동협약 채택을 환영하며 가사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가사노동협약’이 6월 16일 국제노동기구(ILO) 100차 총회에서 찬성 396표, 반대 16표, 기권 63표로 채택됐다. 엄연히 노동력을 제공하면서도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인정받지 못했던 가사노동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가사노동자란 가사관리, 보육,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관리사, 가사도우미, 간병인, 요양보호사, 베이비시터 등을 칭하며, 국내 30만~60만 명으로 추산된다. 우리 사회는 ‘가사노동의 사회화’가 빠르게 진전됐지만, 가사노동 자체에 대한 편견과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박김수진의 ‘Over the rainbow’ 인터뷰칼럼(19)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오랜 친구 선선했던 9월 마지막 주에 서울 망원동의 한 카페에서 저의 오랜 지인 정현님을 만났습니다. '이성애자이거나 이성애자일지도 모를' 정현님이 의 열아홉 번째 주인공입니다. 정현님과 저는 13년 지기입니다. 학교에서 선후배로 만남을 시작했지만, 졸업 후 오랜 시간동안 둘 다 여성단체 활동가로 만나왔습니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 얼굴을 마주하고 앉았는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연초에 이미 인터뷰를 부탁해 둔 상황이었음에도 단 한 번도 에 올리고 있는 저의 칼럼을 읽어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인터뷰 약속을 하고도 한 번 들어와 읽어보지도 않았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정현님은 제게 무심하고, 무뚝뚝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