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의 삶은 많은 것을 바꾸었죠” 팜 티 검장 [편집자 주] 일다는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와 함께 이주여성으로 이주여성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이주여성 당사자 활동가의 목소리를 싣습니다. ▲ 한국생활 초기에는 말을 할 줄 몰라 혼자 항상 겁이 나고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이 싫어서 외출을 피하기도 했다. © 느티 저는 베트남에서 온 팜 티 검장입니다. 한국 온지 3년 반 되었습니다. 그 동안은 아이 키우고 한국 생활에 적응하느라 한국의 문화나 한국어를 배울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후 2009년부터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다문화강사와 통역, 번역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활동이 다 중요하지만 저와 같은 결혼이민자여성의 어려운 일을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또 보람 있는 일입니다. 저 역시 그 ..
[이주여성이 말한다 -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와 일다는 공동으로 기획하여 이주여성 당사자들이 쓰는 인권이야기를 싣습니다. 이주민의 시선에 비친 한국사회의 부족한 모습을 겸허히 돌아보고, 이주여성의 입을 통해 다양한 문화감수성과 인권의식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 기획연재는 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필자 포브속나님은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이주해온 지 1년 10개월 되는 결혼이민자입니다. 이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제 막 아이를 낳아 키우는 “초보엄마”로서 우리사회에 들려주고픈 이야기를 한국어로 집필하여 기고했습니다. -일다] 1년 10개월, 낯선 땅에서 힘들게 적응해가며 저는 캄보디아에서 온 포브속나입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이곳에 와서 산 지 1년 10개월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