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는 선택도, 낳지 않는 선택도 돕는다‘임신SOS도쿄’ 나카지마 가오리 씨 인터뷰 작년 12월, 도쿄에 ‘임신SOS도쿄’라는 상담 창구가 생겼다. 생각지도 못한 임신을 해서 고민에 빠진 여성들이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전화와 메일로 상담을 지원한다.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괴로워하는 여성들을 위해 ▶ 2015년 말, 동료와 함께 임신SOS도쿄를 설립한 나카지마 가오리 씨. ⓒ사진: 우이 마키코 나카지마 가오리 씨(1971년 가나가와현 출생)는 조산사로 일하고 있다. 산모의 출산을 돕는 일을 하면서 ‘임신SOS도쿄’에서 상담을 받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매일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일곱 명의 동료와 함께 임신에 관한 상담을 한다. 일본에는 임신 상담 창구가 전국에 있다. 그러..
차가운 시술대 위, 유일하게 따뜻했던 것 현대 한국의 인간 재생산 ※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의 저자 안미선의 연재칼럼 ‘뭘 그런 걸 물어?’ 가족계획사업의 기억 칠남매 중에 한 명으로 태어나고, 삼남매 중에 한 명으로 태어나고, 외동아이로 태어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 아니다. 어떤 시대에는 집집마다 형제자매가 여럿이고, 어떤 시대에는 한두 명을 낳는 것이 상식이 되는 세상이 된다. 왜 그럴까? (배은경 지음, 시간여행, 2012년)은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당연히 그런 거지.’ ‘뭘 그런 걸 물어?’ ‘결혼하면 다 그래.’ 얼렁뚱땅 넘기는 것이 태반인 여성의 삶에서 질문을 제기하기 그에 대해 답한다. 성관계, 피임, 임신, 출산 같은 이른바 사적 영역의 역사성을 드러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