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2011년 세계여성학대회 (상) [필자 소개: 박남희님은 초등학교 졸업 후 전자조립공장과 봉제공장에서 일했으며, 1981년 노동야학과 인연을 맺고서 줄곧 노동운동가로 살아왔습니다. 올해 1월, 지난 10년간 활동해 온 전국여성노동조합 활동을 마무리하고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서 다양한 여성, 노동, 공동체그룹과 만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 7월 3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세계여성학대회 '여는 마당' ©박남희 7월 3일부터 5일 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세계여성학대회(Women's Worlds 2011)가 열렸다. 각국의 여성학자와 여성정책연구자, 여성활동가와 예술가들이 서로의 경험과 담론을 나누는 이 대회는, 1981년 이스라엘에서 처음 개최돼 3년마다 대륙을 돌아가며 열리..
인도 ④아그라, 바라나시, 꼴까따 *풍경보다는 사람을, 사진 찍기보다는 이야기하기를, 많이 돌아다니기보다는 한 곳에 오래 머물기를 선택한 어느 엄마와 세 딸의 아시아 여행기입니다. 11개월 간 이어진 여행, 그 길목 길목에서 만났던 평범하고도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인도 구석구석 뻗어있는 기차 풍경 ▲인도의 옛 수도 꼴까따에서는 아직도 인력거를 볼 수 있다. 뉴델리(New Delhi) 기차역이다. 인도의 옛 수도 꼴까따(Kolkata)까지 가려고 기차시간표를 들여다보다가 인도가 얼마나 큰 나라인지 불현듯 실감하였다. 기차 타고 이틀씩 또는 사흘씩 달려보는 건 우리나라에선 아무래도 할 수 없는 일이니 말이다. 인도는 남한의 서른 배가 넘는 거대한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었고, 영국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