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선량한 차별주의자”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김지혜 작가의 [선량한 차별주의자] 서평 에세이 “차별이 없다는 생각은 어쩌면 내가 차별하는 사람이 아니길 바란다는 간절한 희망일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히려 그렇게 믿고 있는 사람이 역설적으로 차별을 하고 있을 가능성은 높다.”(김지혜 p26) 김지혜 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 교수의 저서 창비, 2019 “세상 많이 좋아지지 않았나요?” 어느 날, 사람 좋은 지인 D가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폭력적이고 부정의한 일이 더 드라마틱하게 매일 벌어지는 세상이 뭐가 좋아졌다는 걸까? 그는 이렇게 좋아진 세상에 사니, 늘 감사하며 산다고 한다. 감사할 게 거의 없을 듯한데도 늘 감사해하며 일하는, 우리 아파트 미화원 아주머니를 ..
유럽의 ‘수동적인 아시아 여성’ 편견 딛고 높이 날다 미경: 레드불 수석 디자이너,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 밀레니엄 시대, 한국 여성의 국외 이주가 늘고 있습니다. 파독 간호사로 시작된 한국 여성의 독일 이주 역사 이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 는 독일로 이주해 다양한 직업군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 여성들을 만납니다. 또한 이들과 연관된 유럽의 여러 젠더와 이주 쟁점에 대해서도 함께 다룹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미경 이주 이력서 이주 18년차.1994년~2001년 한국에서 여러 여성복 브랜드 디자이너로 근무2002년 아무 계획 없이 독일에 도착2002년~2007년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학사·석사 유학 및 디자이너 일 병행2007년~2014년 스위스 럭셔리 패션 브랜드 아크리스(AKRIS) 디자이너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