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 교수 인종차별 사건, 그 후 8년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도영원님은 영국 글래스고대학교에서 인권과 국제정치 석사를 전공하고, 현재는 한국에서 프리랜서 인권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해외유학생 신분으로, 反인종차별 집회에 참여하다 오는 3월 21일은 내게 특별한 날이다. 2015년 3월 21일, 스코틀랜드에서 유학 중이던 나는 인종차별 반대 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글래스고 시내로 나갔다. 그 날의 집회는 다른 어떤 집회보다도 대규모였다- 반 년 뒤에 열린 스코틀랜드 독립 응원 집회를 빼면 말이다. 터키 난민 출신인 같은 과 동기가 단상에 나가 자신이 경험한 인권침해를..
“돌봄경제”는 여성주의 정당의 주요 공약이죠핀란드 여성주의당 카튜 아로 대표 인터뷰 핀란드에서 여성주의 정당 ‘페미니스티넨 푸오루에’(Feministinen puolue) 창당을 공동으로 주도하고, 현재 대표로 당을 이끌고 있는 카튜 아로(Katju Aro)씨. 예술가이자 언론인으로 활동해 온 아로 대표는 1892년에 설립된 여성단체 ‘Naisasialiitto Unioni’의 회장이기도 하다. 작년 6월 15일 출범한 여성주의 정당 소식을 좀 더 알아보기 위해 이메일 인터뷰를 요청했다. 카튜 아로 대표는 흔쾌히 응해주었다. ▶ 핀란드 여성주의 정당 카튜 아로 대표 ⓒ출처: 당 홈페이지 - 핀란드는 여러 가지 면에서, 특히 성평등 관련해서 선진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 지금 핀란드에 ‘여성주의’ 정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