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정치를! 핀란드 ‘여성주의 정당’ 창당올해 4월 지방선거 앞두고 공식 정당활동 시작 “그러니까 그/녀는 이 장소를 알고 있군요.”용의자가 찍힌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보며 형사가 말한다.“미안한데요. 그/녀라니, 이 단어 뜻이 뭐죠?”옆에 있던 다른 나라에서 온 형사가 묻는다. 스웨덴과 덴마크가 함께 만든 범죄 드라마 (Bron/Broen)에 나오는 장면. 주인공인 스웨덴 형사의 말에, 덴마크에서 온 동료가 의아해하며 묻고 있다. 여기서 문제의 단어는 헨(hen)으로, 남성을 칭하는 한(han)과 여성을 칭하는 혼(hon)을 아우르는 대명사다. (이분법적) 남녀-여남 구별에 대한 문제의식이 담겨 있는 용어로, 2015년 스웨덴의 공식 사전에 포함됐다. 페미니스트 진영 사이에서도 ‘여성’ 자체를 비..
도오오오오대체 메에에에갈이 뭐길래!차별과 부정의, ‘우리’의 정치적 책임에 대하여 ※ 필자 김홍미리 님은 여성주의 연구활동가입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2016년 7월은 가히 2015년 6월에 일어난 메르스 갤러리 ‘미러링 난장’의 확장판이라 할만하다. 작년 여름 디시인사이드 운영진과 유저들이 메르스갤러리를 접수한 메갈리아의 딸들과 어떻게 마주해야할지 몰라 우왕좌왕 했던 것처럼, 올여름 한국 사회는 정계와 재계(?)를 넘나들면서 ‘메갈리안’ 처리 문제를 두고 우왕좌왕한다. 도오오오오오대체 메에에에에갈이 뭐길래, 그깟 티셔츠 한 장 사 입었다고 일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며, 이것이 부당한 노동권 침해라고 시의적절하게 논평을 낸 정의당 문화예술위원회가 때아닌 ‘남혐 옹호’ 논란에 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