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정 트렌카 “덧없는 환영들”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안미선이 삶에 영감을 준 책에 관해 풀어내는 “모퉁이에서 책읽기”. 이 칼럼은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 ‘민우트러블’에도 공동 게재됩니다. www.ildaro.com 백만 명의 ‘살아있는 유령’들을 만든 해외입양 ▲ 해외입양인 제인 정 트렌카의 제인 정 트렌카(Jane Jeong Trenka)를 처음 본 것은 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국제학술회의에서였다. 거기서 그녀는 한국의 해외입양에 대해, 다른 곳에선 들을 수 없는 정확한 자료를 가지고 온몸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점잖고 차분한 느낌의 다른 발제자들 사이에서 그녀는 생생했고, 자신의 삶과 존재를 걸고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그때 섹션의 주제는 “지구지역 시대 볼모로서의 모성”이었다..
② 한국에서의 첫 은행거래 ※ 10여년 전, 한국으로 와서 살고 있는 북한이주여성 효주 씨가 북한의 서민문화와 남한에서 겪은 경험을 전하는 칼럼이 연재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일다 www.ildaro.com 북한의 은행 이야기 한국에는 전국 곳곳의 어느 거리를 가봐도 ‘은행’이라는 간판을 자주 보게 된다. OO은행, 간판만 다를뿐 내용은 똑같은 곳. 은행. 처음 듣는 소리도 아니고 낯설지도 않은 곳이기는 하나, 실제로 은행 거래라는 것을 해본 건 세상에 태어나 처음 있는 일이었다. ▲ 북한의 화폐. 아래는 2009년 ‘화폐개혁’ 이후 발생된 신 화폐. 북한에도 은행은 있지만, 이곳과 달리 도, 시, 군에 하나씩 있다. 동이나 구에는 자그마한 지점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