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책임 있는 노동자’가 표준인 사회를 만들자코로나 시대 돌봄노동 가중된 여성들의 노동위기 ‘돌밥돌밥’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가사노동을 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돌아서면 밥하고 돌아서면 밥하고’라는 뜻이다. 이 돌밥돌밥은 가사노동을 하는 사람에겐 늘 큰 숙제 같은 일이지만 코로나 이후엔 그 비중이 더 늘어났다.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 외부 활동을 할 수 없는 노인들, 재택근무를 하게 된 직장인 등 모두가 집에 머물게 되었기 때문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감염위기 속에서 가족 모두가 집에 있으니 ‘건강을 생각한 식단’을 짜고, 장을 보고, 밥을 하고, 치우고 돌아서면 다시 삼시세끼 밥을 차리는 일이 너무 고되다.” ▲10월 28일 한국여성민우회 주최 토론회 에서 류형림 한..
우리의 ‘발’을 위한 선택[최하란의 No Woman No Cry] 발과 신발 (하)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발과 신발 발과 신발 (상)편에서는 발의 기능을 설명했고, 발이 편한 신발이 아니라 ‘유니화’(유니폼처럼 일할 때 신어야 하는 구두)를 신어야 하는 백화점과 면세점 판매 노동자들이 건강권을 침해받고 있음을 알렸다. 추우면 장갑을 끼고 유독물질은 맨손으로 만지지 않듯이, 신발도 발을 보호할 목적에서 탄생했다. 하지만 ‘패션’이나 ‘예절’을 이유로 발을 망가뜨리는 신발을 장시간 신게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발을 옥죄는 신발은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