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이 말한다 -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와 일다는 공동으로 기획하여 이주여성 당사자들이 쓰는 인권이야기를 싣습니다. 이주민의 시선에 비친 한국사회의 부족한 모습을 겸허히 돌아보고, 이주여성의 입을 통해 다양한 문화감수성과 인권의식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 기획연재는 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필자 포브속나님은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이주해온 지 1년 10개월 되는 결혼이민자입니다. 이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제 막 아이를 낳아 키우는 “초보엄마”로서 우리사회에 들려주고픈 이야기를 한국어로 집필하여 기고했습니다. -일다] 1년 10개월, 낯선 땅에서 힘들게 적응해가며 저는 캄보디아에서 온 포브속나입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이곳에 와서 산 지 1년 10개월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
4월 말에 장애여성 활동가 재충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주에 다녀왔다. 제주의 생태환경 속에서 활동가로서의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금 전망을 찾으려는 취지였기에, 자연 속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진정한 자신과의 만남과 대화를 시도해보았다. 활동보조인을 포함한 총 10명의 구성원 중 휠체어사용자가 3명이었고, 뇌성마비 장애여성도 1명 있었다. 제주도에서 생태환경운동을 하고 있는 안내자를 잘 만난 덕분에, 우리의 여행은 만족스러웠다. 사실 내겐 제주도 여행경험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에는 안내자인 고제량(제주자연치유시민모임 사무처장) 선생님이 해주는 말 한 마디 한 마디로 인해 예전에 그저 스쳐 지나갔었던 그때 그 장소가 다르게 다가왔다. 제주도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함으로써 비로소 제주도를 살아있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