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9. 활기 넘치는 벼룩시장 나들이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온 편지’ 연재 www.ildaro.com 일 년에 한 번, 마을마다 벼룩시장이 열리다 ▲ 벼룩시장이 열리던 날, 골목마다 사람들로 가득 찼다. ©정인진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자 벼룩시장이 열리는 동네가 늘기 시작했다. 겨우내 조용했던 마을의 골목마다 창고 안에 처박혀 있던 해묵은 물건들이 펼쳐지고, 주민들은 음료를 나누며 서로 안부를 주고받는다. 늦은 봄이나 바캉스가 지난 가을이면, 이곳 브르타뉴에서 자주 목격할 수 있는 풍경이다. 렌에서는 작은 단위의 마을마다 돌아가며 벼룩시장이 열린다. 벼룩시장은 한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여성주의 미술가 이충열(2) 창간 10주년 특별기획 “나의 페미니즘”. 현재를 살아가는 다양한 개인들이 경험으로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독자들과 공유하며 대안담론을 만듭니다. 두번째 필자 이충열씨는 여성주의와 삶, 그리고 교육을 연결하는 미술작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나의 페미니즘”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성장하는 미술가로, 삶을 놀이로 삼다 해야 하는 것보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고 싶다. 해야 하는 것만 하며 사는 삶이란 죽음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런 극단적인 생각이 나를 현재에 이르게 한 것 같다. 실연의 아픔이 다 사라지기도 전에 졸업이 다가왔다. 학생 신분이라는 안전망까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