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이야기. 그 모든 것의 시작① [일다 www.ildaro.com 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글쓴이 자야. 프리랜서로 글을 쓰거나 책을 만든 지 15년. 함부로 대해 온 몸, 마음, 영혼에 속죄하는 심정으로 요가와 명상을 시작한 지 10년. 명함에 글 쓰고 요가 하는 자야, 라고 써넣은 지 6년. 도시를 떠나 시골을 떠돌기 시작한 2년 만에 맞춤한 집을 만나 발 딛고 산 지 또한 2년... 그렇게 쌓이고 다져진 오래된 삶 위로, 계속해서 뿌리 내리고 싹을 틔우고 가지를 뻗는 ‘지금 여기’의 삶을, 일다 독자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귀촌(歸村), 그 헛된 작심 인도로 떠나던 2004년 여름. 나는 1년 후 한국에 돌아오면 더 이상 도시에서 살지 않으리라 작심했다. 그래서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십..
이경신의 도서관 나들이(31) 기후, 인권, 자연을 지키는 길 항상 그렇듯, 희망도서를 위한 도서관 예산은 가을이면 바닥이 난다. 당분간 도서신청이 불가능하니, 서가에 비치된 도서를 더 눈여겨볼 수밖에 없다. 그 덕분에 발견한 책이 맨디 하기스의 이다. 숨겨진 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라서, 읽으며 마음 불편할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우리는 종이를 얼마나 사용할까? ▲ 국내 한 기업이 생산한 재생복사용지. 그러나 '흰 종이'에 익숙한 소비자의 수요가 없어 결국 생산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녹색연합 나만 해도 종이 없는 일상을 상상하기 어렵다. 화장실에서 휴지를 사용하고, 키친타올로 프라이팬을 닦고, 일을 위한 자료준비를 위해 프린터 출력을 한다. 책을 읽고, 포스트잇으로 표시를 하고, 종이에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