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성폭력’ 이야기라면 이제 충분히 들었다고?[페미니즘으로 보는 식민/분단/이주] 초국적 여성연대의 장, 시민법정 ※ 일다는 식민-전쟁-분단의 역사와 구조를 여성주의 시각으로 재구성하는 기획기사를 연재합니다. 다양한 페미니스트 연구자들이 식민지배와 내전, 휴전으로 이어진 한국 현대사가 낳은 ‘여성의 이동’, 군 성폭력과 여성동원, 군사주의와 여성의 지위 등의 젠더 이슈를 제기하고, 사회구조와 여성 주체들 사이의 긴장을 드러내며 전쟁/분단/이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민간 주도의 법정, 시민법정(people’s tribunal)의 전복성 실제의 법정에서 항상 정의가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법정은 때때로 최종 판결의 부당함을 드러내면서 우리에게 무엇이 진실인..
“미투”의 시초였던 ‘위안부’ 할머니들은 지금…15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 열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저는 10개월 동안 차루크(Carruk)라는 곳에 갇혀 있었고 강제노동과 ‘위안부’ 생활을 했는데 그때의 일은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일본이 패전한 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고 ‘이 마을에 살면서 일본군의 찌꺼기라는 말을 듣는 것보다 다른 곳에 가서 살겠다’고 어머니한테 말씀 드리고 고향을 떠났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홀로 살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누라이니 할머니(88세)는 반세기도 전에 일어난 일을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다. 자헤랑 할머니(87세)와 중국에서 온 천롄춘 할머니(92세)도 끔찍했던 그 시절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들은 일본군이 자신을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