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여성들의 저항과 연대의 역사를 듣다파드와 알 라바디 팔레스타인 여성행동위원회연합 前 대표 (시미즈 사츠키) 이스라엘 점령 하에 있는 팔레스타인에서 오랫동안 여성인권을 위한 운동에 매진해온 파드와 알 라바디(Fadwa Al-Labadi)씨. 최근 일본을 방문한 그녀는 저항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여성들의 시민권’에 대해 강연했다. 일본의 저널리스트 시미즈 사츠키 씨가 이번 기회에 팔레스타인 여성들의 현재와 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자 파드와 씨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싣는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이스라엘에 점령당한 팔레스타인 ‘여성의 위치’ ▶ 파드와 알 라바디 ‘팔레스타인 여성행동위원회연합’ 前 대표. 1947년 예루살렘 출생. ⓒ촬영: 오치아이 유리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잊을 ..
‘위안부’ 책임회피하는 사회는 성폭력도 면죄부군대와 젠더 연구자 나카무라 에리에게 듣다 올해 6월, 일본에서는 110년 만에 정기 국회에서 성범죄에 관한 형법이 개정되었다. 성범죄를 강력하게 처벌하는 방향으로 개정된 것이지만, 여전히 강간죄가 성립하는 데에 ‘폭행, 협박’ 요건을 남기고 있어 한계가 크다. 형법 개정이 논의되던 즈음, 20대의 한 여성 아나운서가 친정권 성향으로 알려진 50대 남성 언론인에 의해 취중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에서 성폭력을 고발한 당사자는 경찰 조사에서 인권 침해적인 질문을 받았고 용의자는 체포되지도 않는 등 공권력의 비상식적인 대응으로 인해 많은 논란이 일었다. 이러한 가운데 성범죄의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는 일본 사회의 모습을 역사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