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의 발견] 워킹맘들의 진짜 목소리를 듣다 _ 강선미 (민우회 여성노동팀) 익숙한 것이 낯설어질 때, 그 순간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그것을 우리는 ‘발견’이라고 말한다. 수많은 발견 중에서 일하는 여성의 공백 문제 즉, 경력 단절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살펴보고 “공백의 발견” 인터뷰로 담아냈다. 그러면서 여성노동자가 임신, 출산 등을 이유로 일을 그만두어 ‘경력 단절’이라고 불리는 기간을, ‘단절’이 아닌 일과 일 사이의 ‘공백’ 혹은 ‘연결’의 시간으로 보게 되었다. 경력 단절 이전에 공공기관, 대학강사, 학습지교사, 공장 생산직노동자, 교사, 자영업 등으로 일하다 지금은 직업상담사, 성교육 강사, 사회복지사, 가정관리사, 급식 조리원 등으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의 일 경험..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40대 중반, 내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서 경력단절이라는 꼬리표는 왜 여성에게만 붙을까? 여성들은 왜 노동시장으로부터 단절을 겪게 된 것일까? 출산과 양육만이 경력단절의 이유일까?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에서 여성들의 공백(경력 단절)의 문제와 현실을 알아내기 위해 ‘일하는 여성’들과 만나, 여성노동의 핵심적인 문제들을 짚어보는 인터뷰를 일다와 공동 연재합니다. www.ildaro.com 시민단체 회계 담당자로 일하는 K님을 만나다 일하다 보면 필요 이상의 감정이 쓰일 때가 있다. 심지어 ‘뒤돌아 생각하면 별일 아닌데 왜 나는 쿨하지 못하나’ 자책 모드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내 주변의 ‘쿨한 사람 리스트’에 최근 업데이트 된 분은 47세의 K님이다. 시민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