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디스토피아가 남의 일이 아닌 이유 성평등이 아닌 양성평등을 외치는 사람들 여성가족부가 향후 5년간 성평등 정책의 근간이 될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사용해 왔던 ‘성평등’ 용어를, 일부 보수개신교의 반발에 못 이겨 ‘양성평등’으로 사용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지난 15일(금) 연합뉴스를 통해 보도되었다. 18일(월)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과 담당자와의 통화에 따르면, 기존에 사용했던 것처럼 ‘성평등’과 ‘양성평등’을 혼용하는 형태가 될 것이며,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 내에서 ‘성평등’ 용어가 어떻게 될 지는 아직 정확치 않다고 밝혔다. 용어 혼용이 혼란을 불러오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성평등’과 ‘양성평등’의 용어에 별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과연 그런..
‘IMF 20년’ 해고된 여성들을 기억하며 당신의 고통과 희생에 위로를… ※ 질병을 어떻게 만나고 해석할 지 다각도로 상상하고 이야기함으로써 질병을 관통하는 지혜와 힘을 찾아가는 연재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IMF 20년’ 언론에서 주목하지 않는 이야기 올 한해 ‘IMF 20년’을 조망하는 기사가 쏟아졌다. 나는 IMF라는 단어를 볼 때마다 돌 같던 그의 어깨가 떠오른다. 그를 만난 건 아픈 여성들과 함께하는 몸 워크샵이었다. 몸의 움직임을 통해 마음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춤과 요가 사이에 있는 움직임 워크샵 같은 형태였다. 워크샵 강사는 ‘척추는 몸에 새겨진 자서전’이라고 했다. 이어서 두 발을 벌리고 나무가 뿌리를 내리듯 발을 바닥에 밀착시키고 단단히 서보라고 했다. 그리고는 머리를 천천히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