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펙’ 순위에서 밀려나는 ‘몸’들[성소수자, 나도 취준生이다]② 외모도 스펙인 사회 성소수자 청년들의 취업과 노동을 이야기하려 한다. 소위 ‘일반’ 청년들의 노동에 있어 접점과 간극을 확인해보고 싶었다. 모두 헬조선이라 불리는 사회를 살아가는 20~30대지만, ‘청년’이라는 이름으로만 묶일 수는 없다. 취업 키워드를 통해 성소수자들과 비성소수자들의 삶을 살폈다. 그렇게 찾아낸 공통분모들이 우리 시대의 청년노동에 대해 말해줄 것이라 믿는다. [기록노동자 희정]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성형 부추기는 블라인드 면접 “나이 40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요즘은 그 연령대가 더 낮아졌다. 면접장에 서면 깨닫게 된다. “치아 교정도 안 하고 뭐 했습니까?” 면접관의 질타. 당장이..
화분시점의 즐거움, 정말인가요?후조시 문화연구기획 3화 ※ 필자 소개: 요오드, 철가루, 비이커로 이루어진 퀴어문예창작집단 ‘물체주머니’는 2014년 , 2차백합 동인지 를 발행하였고, 문예지 를 준비 중이다. (*후조시: Boys’ Love를 향유하는 사람들) -페미니스트 저널 후조시의 화분시점 “뫄뫄(가칭)와 솨솨(가칭) 제발 섹스해!” 하나의 염원이 오늘도 트위터를 배회하고 있다. 후조시(腐女子)의 염원이. 어느 후조시가 외치면 다른 후조시가 저 먼 타임라인에서 마음과 리트윗으로 공명한다. 최애캐(최고로 애정하는 캐릭터)들의 성생활이 이루어지는 방의 침대가 되고 싶다는 염원. 최애캐들의 밤을 녹화한 비디오를 구하지 않으면 나 죽는다는 겁박. 너희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방해하지 않을 테니 방구석 작디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