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생존] 당신을 광장에 초대하며 띄우는 편지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세상이 홀로 남겨둔 당신을 나는 만나고 싶습니다 바람 이야기 할까요. 세상의 곳곳에 미치지 않은 곳 없이 숨 쉬고 있는 바람 얘기 말이에요. 당신이 지난 밤 속삭였던 그 언어들에도 묻어 있는 미약하던 바람. 저는 그 바람이 빗방울조차 가벼이 안고 폭풍우가 되어 온몸을 적시는 것을 느꼈어요. 우산도 가려주지 못하도록 거세게 몸을 치고 지나가는 바람에 나무들조차 꺾이던 검은 밤의 염려가 있었어요. 무엇이었을까. 무엇이 세상을 이리 아프게 할퀴고 지나가는 걸까. 낮은 곳에 모여 사는 가난한 이들에게 더 혹독한 그 아픔은 왜 매해 되풀이되..
살아있을 때 자유로운, 살아있을 때 안전한 삶을 위해코로나 일상 속에서도 계속 ‘정신장애인 문화예술운동’을 하고 싶다 ※ 코로나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지금 그리고 코로나 이후, 이들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라며 기획하였습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환청으로 봄을 빼앗겼던 시간 다시는 봄을 빼앗기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던 순간이 있다. 정신증이 심화되면서 2015년 연초부터 8월 15일 광복절이 지나기 전까지 거의 집 밖을 나가지 못했던 것이 억울했던 탓이다. ‘나가지마!’ ‘집에 있어!’ 자꾸 소리가 들렸다. 집요하게 들려오는 정체 모르는 소리에 내 의지도 꺾이고 말았다. 방안에 한참을 틀어박혀 지내다가, 그 후 한동안은 밖으로 밖으로 엄청나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