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의 폭력과 공포정치
성차별과 범죄를 은폐하는 ‘권위’구조 처음 교회의 문을 들어섰던 것은 초등학교 3학년 즈음 이맘때쯤 여름성경학교였다. 당시 나를 교회로 이끌었던 것은 성격학교 선생님의 상냥한 얼굴도, 하나님도, 천국도 아닌, 설탕이 먹음직스럽게 발린 꽈배기 도넛이었다. 간식거리에 혹해서 시작된 신앙생활은 사춘기를 거치는 동안 성서를 탐독하고 방언 같은 은사도 경험하면서 꽤 진지한 고민으로 바뀌어갔다. 인생을 신앙을 위해 바치겠다는 결심을 한 적도 있다. 그러나 대학교 2학년 즈음, 나는 미련 없이 교회문을 나섰다. 교회 안에서는 답답해서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절대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마세요. 아침에 남편이 일어나기 전에 항상 먼저 일어나서 단장한 모습으로 남..
경험으로 말하다
2008. 9. 9.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