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생산성’ 묻는 사회, 장애여성의 노동은? ⑧ 장애여성의 노동할 권리 [일다는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기사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필자 최성미 씨는 여성노동자 글쓰기 모임 회원이며, 중증장애여성으로서 경험하는 노동의 의미에 대해 기록하였습니다. 이 연재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자립한 장애여성,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나는 노동이라 불릴 수 없는 노동을 희망한다. 난 중증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자립생활을 15년 정도 하고 있는 30대 후반의 여성이다. 초등 교육조차 받지 못한 중증의 장애여성이 자립생활을 하기란 그 누가 얼핏 생각해도 녹록하진 않다..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제도를 생각하다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가 가진 의미를, 당사자의 경험을 통해 섬세하게 고찰한 글을 소개합니다. 격월간지 2011년 9·10월호에 실린 글로, 박김영희님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입니다. -편집자 주] 다음 생에도 이 몸을 만날까 “다른 것 다 잊어도 좋습니다. 이것만은 꼭 기억해 주세요. 약속 시간을 꼭 지키셔야 합니다. 밤새도록 화장실 가고 싶었던 이용자가 당신이 올 때까지 시계만 보며 1분 1초 시간을 세우며 참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활동보조인 교육시간에 강조하는 말이다. 다양한 연령과 삶의 경험과 차이들이 존재하는 활동보조인들이 교육장에 앉아서 나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이 활동보조인으로 일하면서 과연 나의 이 말을 얼마나 기억할 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