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성희롱 피해자를 얼마큼 지켜주고 있나?르노삼성 성희롱 항소심 판결의 의미와 과제(上) ※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사건 소송의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회사 측 책임과 ‘불이익 조치’에 대한 불법성을 인정한 항소심 판결을 살펴보며 그 의의와 한계와 과제를 짚어봅니다. 필자 나영 님은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적녹보라 의제행동센터장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직장내 성희롱 문제의 종합판, 르노삼성 성희롱 사건 한국여성민우회 일고민상담실은 2016년 직장내 성희롱 상담 309건 중에서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에 관한 상담 비율이 47.25%(146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직장에서 일어나는 성희롱 피해에 대해 문제 제기한 노동자가 회사 측으로부터 각종 ‘불이익 조치’를 당하는 일이 절반에 달한다고 볼 수..
페미니즘 이론, 아는 것이 힘이다 이토록 다양한 목소리들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혜원 필자 소개: 지옥에서 탈출하려고 적지 않은 나이에 어학연수를 떠났으나, ‘싸우지 않는 이상 천국은 없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체력을 기르며 다시 맞서 싸울 준비 중인 “지옥에서 온 페미니스트” -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정의를 위해 싸웠지만 마음은 공허해졌다 내가 아일랜드에 가서 페미니즘 이론을 배우게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굳이 인간을 이론가와 실천가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면, 나는 의심할 여지없이 실천가 쪽이었다. 좀 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이론은 공허하고, 결국 세상은 실천하는 자들이 바꾼다’가 내 인생의 모토였다. 늘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