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12번의 전쟁’ 호텔 룸메이드의 하루 ⑦ “호텔의 꽃이라 하지 마라” [일다는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호텔서비스 여성노동자(룸메이드)의 노동에 대해 기록한 변순희님은 르포작가이자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 회원입니다. 이 연재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편집자 주] 남편이 펄펄 끓는 물주전자를 집어던지던 날 김은미(가명)는 결혼과 함께 임신을 하는 바람에 직장을 그만두었다. 그렇게 전업주부로 10년을 지내다 첫 애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던 해 다시 일자리를 구해 거리로 나섰다. IMF가 끝난 지 몇 해 지났지만 실업자가 늘어나던 시..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대한민국에서 20대 여성으로 산다는 것 19. NO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회 * 성폭력 피해생존자의 기록, “꽃을 던지고 싶다”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 www.ildaro.com 20대는 가장 아름답고 생기 있는 인생의 찬란한 시절이라 일컬어진다. 인생의 황금기와 같은 청춘. 과연 그럴까? 신이 나에게 20대로 되돌아가게 해주신다면 나는 단호하게 거절할 것이다. 만일 지금 30대의 정신으로 20대를 살아간다면 조금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20대의 불안정한 정신으로 20대의 몸을 가지고 다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다시는 그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지 않다. 자율보다는 억압과 통제에 익숙했던 시절,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해서 성찰하지 못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