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미국 이민자의 에세이: 결핍과 의존, 그리고 중독... 『남은 인생은요?』 남은 인생은요?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건강권이 아니고 질병권?! _조한진희 지난 몇 년간 치열하게 ‘잘 아플 권리’(질병권)에 대해 주장해왔다. 질병권은 오랜 투병 생활 이후에도 회복될 수 없는 아픈 몸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생각하게 된 아이디어였다. 건강한 사람의 눈으로 나의 아픈 몸을 보며 좌절하고 비극의 시나리오를 쓰는 것을 멈추자 그곳에서 피어나기 시작한 개념이다. 아픈 사람의 눈으로 세계를 다시 읽기 시작하면서 제시하게 된 게, 질병권이었다. 질병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글을 쓰거나, 강의를 하거나, 연극을 ..
인권을 말하는 연극, 과정도 달라야 하지 않을까?아픈 몸, 무대에 서다⑪ 아파도 미안하지 않은 세상을 ‘함께’ 연극 를 기획·제작하며 마음에 세운 원칙이 있다. ‘목적과 과정이 분리되지 않는 작업이어야 한다!’ 정치적으로 올바른 말은 넘치지만 실제 삶이 그러한 경우는 드물다. 인권을 말하는 작품은 많지만 그 과정에서 인권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빈번하다. 완벽하게 올바른 것은 불가능하지만 최소한의 원칙을 정하고 지켜내고 싶었다. ‘장애인 접근권’과 무대 뒤 ‘스태프들의 노동권’을 지키는 환경을 만들며 연극을 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배우의 건강권과 농인 관객의 접근권이 충돌할 때 연극 공연 후 온라인 관람이 시작되자, 수어통역 화면의 화질이 매끄럽지 않다는 의견이 들려왔다. 대사를 수어로 전달받아야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