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존중받으며 일하고 있습니까? 얼마 전 ‘자음과모음’이라는 꽤 유명한 출판사에서 편집자 한 명을 기존 업무와는 상관없는 물류창고로 발령한 일이 있어 이슈가 되었다. 그곳에서 업무도 주지 않고 쓰레기장 같은 사무실을 쓰게 했으며, 그 사무실에 계열사의 관리자와 단 둘이 있도록 했다. 편집자는 사무실 안에서 흡연하는 관리자에게 항의했다가 폭언을 들었다고 한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살펴보았더니 해당 편집자는 과거 사내에 CCTV를 설치하는 것에 반대하면서 회사와 마찰을 빚은 적이 있으며, 언론노조 출판지부의 조합원으로 활동한 바 있었다. 회사는 이미 한 차례 그를 물류창고로 발령했었고, 내부에서 반발이 일자 다시 편집자로 복귀시켰다가 또다시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 참으로 분노가 일고 어이없지만, 또 ..
‘이모이자 엄마인’ 이 여성에게 가족이란 무엇일까[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① 박제된 가족을 넘어 ※ 사랑과 안식의 상징인 가족, 그러나 한국 가정의 53.8%는 ‘폭력’가정입니다. 그럼에도 가정폭력은 ‘남의 일’, ‘감히 참견해서는 안 될 가정사’로 여겨집니다. 이제, 가정폭력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기획은 한국여성의전화 ‘5월 가정폭력 없는 평화의 달’ 캠페인의 일환으로 연재됩니다. 이 기사의 필자 김홍미리 님은 한국여성의전화 회원입니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끔찍한 일들 ▶ 한국여성의전화 ‘5월 가정폭력 없는 평화의 달’ 캠페인 중에서 2016년 4월 5일, 나는 열아홉 살 때부터 지속된 형부의 성폭력으로 아이를 출산한 여성이 그 아이를 살해했다는 기사를 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