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시각장애인 목욕탕 입장 거부해도 된다? ‘정당한 법적 논리’로 포장한 장애인 차별적인 판결을 보며 =>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목욕탕 입장을 거부당한 시각장애인 여성이 업주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업주의 편을 들어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 판결에 대해 공익변호사그룹 공감의 염형국 변호사가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 기사는 공감의 블로그에도 개제되었습니다. www.ildaro.com 목욕탕 주인 ‘시각장애인 혼자오면 안받아준다’ 시각장애 1급의 전맹(全盲) 상태인 여성 김모씨는 2010년 12월 14일, 집 근처 공중목욕탕을 이용하기 위해 남성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아 목욕탕 매표소에 갔다. 김씨는 이전에도 여러 번 동성(同性)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고 그 목욕탕을 이용..
추은혜의 페미니즘 책장(6) 벨 훅스「페미니즘:주변에서 중심으로」 은 폭력의 시대에 평등과 자유의 꿈을 꾸는 여성들의 생각과 삶을 소개하는 페미니즘 책 여행입니다. [편집자 주] 언젠가 한 남성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 “여성 정치인이 등장하는 것은 그래도 우리 사회가 성 평등의 측면에서 상당히 진보한 것으로 보아야하지 않은가. 예전에 여성이 정치를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시대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많이 나아진 것 아니냐”고. 나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었다. 물론 남성의 전유물이던 정치의 영역에 여성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현재까지도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우리 사회가 적어도 변화의 과정에 있다는 방증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버틀러의 논의까지 가지는 않더라도, 생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