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회에서 ‘평등’의 의미를 묻다 [일다] 조이여울의 記錄 (1) 우리는 동등한 존재인가? 외국에 나와 있으면 ‘국적’이나 ‘민족’이 나란 사람을 소개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한번은 여행객을 상대하는 상인이 “한국인이냐?” 묻더니 “빨리빨리!”라고 말하며 인사하는 걸 보았다. 힌두인은 “나마스테” 일본인은 “곤니치와”인데, 한국인은 “안녕하세요”가 아닌 “빨리빨리”라니, 이 상인이 한국 사람을 좀 아나 보다 싶었다. ▲ 남인도의 덥고 습한 날씨 탓인지, 이곳 사람들은 남녀노소 해가 쨍쨍한 낮 시간 내내 낮잠을 자거나 나무그늘 아래에서 아이들과 함께 쉰다. ©일다 남인도의 덥고 습한 날씨 탓인지, 이곳 사람들은 남녀노소 해가 쨍쨍한 낮 시간 내내 낮잠을 자거나 나무그늘 아래에서 아이들과 함께 쉰다..
장애여성 몸 이야기⑦ 소리치기 일본의 장애여성운동가 아사카 유호(쿠니다찌자립생활센터 소장)가 한국에 왔다. 유호는 골형성부전증 장애를 갖고 있는 여성이다. 1983년 미국 버클리 자립생활센터에서 연수를 받고 ‘동료상담’을 일본사회에 소개한 분으로, 이번에 한국의 장애인들과 ‘동료상담’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것이다. 여성으로서 운동가로서 내 역할모델이기도 한 아사카 유호와의 인터뷰는, 그녀가 공식일정을 마치고 귀국을 몇 시간 앞둔 4월 1일 오전에 이루어졌다. “13살 때 자살에 성공하지 못해 기뻐요” 골형성부전증은 뼈가 길게는 자라지만 굵어지지 못하는 병으로, 쉽게 골절을 일으키며 그로 인해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녀가 외부의 시선 때문에 자신의 몸에 대해 처음으로 인식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