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삶을 굴리는 바퀴 중 하나 [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작은 일 만들기②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반 년 만에 나의 일자리를 스스로 만들라니. 그것도 기술을 익히고 제품을 생산해 홍보하고 판매하는 것까지 모두 다 혼자 하라니. 이런 창업이 가능할까. 진로라는 게 이토록 쉬운 거라면 난 왜 여태 갈팡질팡하고 있었을까. 반신반의하며 시작한 작은 일 만들기. 이 일을 만드는 과정은 더욱 새로웠다. 기나긴 토론으로 작은 일 만들기는 시작됐다. 1단계: 좋아하는 일 찾기 작은 일 만들기의 첫 단추는 좋아하는 일 발견하기다. 12명의 제작자가 무작위로 3명씩 ..
스물다섯,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사는 삶 핸드메이드 소품가게 주인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경험을 토대로 ‘일’의 조건과 의미, 가치를 둘러싼 청년여성들의 노동 담론을 만들어가는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 나는 바느질 작업실 겸 핸드메이드 소품 편집샵 주인이다. © 윤슬기 25살, 가게를 시작한지도 어느덧 4년째다. 22살에 대학을 다니면서 시작한 가게였는데 이제는 대학을 졸업하고 완전한 직업이 되었다. 내가 하는 일은 바느질 작업실 겸 핸드메이드 소품 편집샵 주인이다. 처음에 가게를 시작했을 때는 ‘아직은 학생이니까’라는 핑계거리가 있었지만 이제는 독립을 해서 아직 대학생인 동생 몫의 생활비까지 감당하며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