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해결, 아이들을 믿어주는 것부터 학교폭력이 부각되자 정부는 학교현장에 경찰력을 동원해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는 것을 ‘대책’의 일환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오랜 기간 학교 현장의 변화에 대해 고민해온 이들은 이같은 정부의 학교폭력근절대책이 학생들을 더욱 폭력에 둔감하게 만들 뿐이라고 경고한다. 부산에서 9년간 교육복지사로 일해 온 고윤정님이 교육현장의 구체적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폭력의 본질과 해결 방안을 이야기한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아이들의 변화는 어디에서 오는가 3천원어치 사과 봉지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하고자 한다. 몇 년 전 마을도서관에서 다급히 나를 찾는 전화가 왔다. 갓 20살 넘긴 남자아이가 내 연락처를 묻는다며 빨리 와주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급히 달려가 아이 얼굴을 확인하며 무..
[리뷰] 감옥으로부터의 영화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들 강물하 지난 18일 목요일 대안적 예술영화사 백두대간이 운영하는 극장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최로 이채로운 영화 한 편이 상영되었다. 북아일랜드에서 최고로 경계가 삼엄한 맥하베리 수용소에서 1급 강력범들이 직접 출연하고 제작에 참여한 영화, . 재소자가 ‘맥베스’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시나리오는 1시간 남짓한 상영시간동안 감옥을 배경으로 배신과 살인, 그리고 파멸의 드라마를 생생하게 펼쳐 보여주었다. 영화제에 초청된 관객은 ‘한국문화예술교육위원회’에 소속되어 학교나 사회복지시설 및 교정시설로 파견되는 문화예술 강사들로서, 영화 상영 후 감독 ‘톰 맥길’과 철학아카데미 대표 ‘조광제’ 교수의 강연과 관객토론이 이어졌다. 영화를 찍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