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사는 삶 핸드메이드 소품가게 주인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경험을 토대로 ‘일’의 조건과 의미, 가치를 둘러싼 청년여성들의 노동 담론을 만들어가는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 나는 바느질 작업실 겸 핸드메이드 소품 편집샵 주인이다. © 윤슬기 25살, 가게를 시작한지도 어느덧 4년째다. 22살에 대학을 다니면서 시작한 가게였는데 이제는 대학을 졸업하고 완전한 직업이 되었다. 내가 하는 일은 바느질 작업실 겸 핸드메이드 소품 편집샵 주인이다. 처음에 가게를 시작했을 때는 ‘아직은 학생이니까’라는 핑계거리가 있었지만 이제는 독립을 해서 아직 대학생인 동생 몫의 생활비까지 감당하며 약간..
야근은 가치도, 문화도 아니다 사회운동단체에서 일하는 근자씨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경험을 토대로 ‘일’의 조건과 의미, 가치를 둘러싼 청년여성들의 노동 담론을 만들어가는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2014년 X월 X일,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약속 시간까지는 아직 한 시간 정도 남았다. 옆 자리 언니는 내일까지 마쳐야 할 선전물 자료를 만들며 끙끙거리고 있으며, 그 옆 자리 팀장님은 내일 있을 회의를 위해 분주히 전화를 돌리고 있다. 덥지도 않은지 다들 의자에서 엉덩이를 뗄 생각도 없고, 배고프지도 않은지 ‘저녁은 어떻게?’ 라는 질문은 나오지도 않는다. ▲ 먼저 퇴근하겠다는 말은 차마 못하고, 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