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게 없어도 기뻐하는 사람들 영원한 봄의 나라를 추억하며① 여행, 출장, 이주노동, 어학연수, 유학, 국제결혼, 이민 등 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넘는 경험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많은 이주민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는 지구화 시대를 평등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이주’의 감수성을 들어봅니다. 이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떠나온 곳의 어떤 것들을 몹시 그리워하며 일 년간의 세계일주, 그것이 2008년 봄 한국을 떠날 때의 계획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에 돌아온 것은 2014년이었고 내가 6년간 밟은 나라들은 여섯 국가도 되지 않았다. 한국을 떠나기 전 출판사 편집자로 오랫동안 일했던 나는 다시 출판사 편집자로 복귀해서 일하고 있다. 지난 일..
특색있는 전통의상, 더욱 독특한 머리장식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46) 민속의상은 어떻게 계승되고 있나 ‘교육일기’와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편집자 주 ▲ 렌(Rennes)의 전통적인 의상과 머리장식. 2013년 페스트 노츠. © 정인진 켈트문화 축제나 ‘페스트 노츠’(Fest Noz. 밤 축제) 같은 민속 축제에서 전통적인 브르타뉴 의상을 차려 입은 사람들을 만나는 건 매우 즐거운 일이다. 우리의 한복과 같은 옷차림이 그들에게는 그리 대단할 것도 없는 듯, 시민들은 무덤덤한 표정이다. 오히려 탄성을 연발하며 흥분해 있는 나 같은 관광객이 더 구경거리 같은지, 브르타뉴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