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숙영의 Out of Costa Rica (21) 버자이너 다이얼로그③ 의 ‘옮긴이의 말’에는 이혼 후에 고통의 시간을 보내던 이브 엔슬러가 이스라엘 출신의 심리치료사인 애리엘을 만나 치유되었다는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남편과 막 헤어졌던 그때 난 끔찍했다. 어린 시절의 악몽이 되살아나기 시작했고 완전히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때 애리엘은 너무도 친절하고 관대하게 나를 치유시켰다.” 이브의 소울메이트 애리엘 ▲ 영화 제작 과정. © Deep Stealth Production 이브 엔슬러의 파트너 애리엘 오르 조단(Ariel Orr Jordan)은 미국 뉴욕에서 오랫동안 심리치료사로서 일하면서 성폭력 및 아동학대의 생존자들을 치유하기 위한 활동에 주력하였습니다. 또한 연극과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들을..
‘Over the rainbow’ 인터뷰칼럼(14) [‘인터뷰칼럼’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동성애자 여성의 기록을 담은 ‘Over the rainbow’ 코너를 통해, 필자 박김수진님이 가족, 친구, 동료,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레즈비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입니다. 이 칼럼은 격주로 연재됩니다. -편집자 주] 레즈비언 스즈키님의 과거지사(過去之事) 인터뷰 칼럼의 열네 번째 주인공은 재한일본인 레즈비언, 스즈키님입니다. 스즈키님과 저는 비슷한 시기에 30세 이상 레즈비언 친목모임인 에 회원 가입을 하였답니다. 벌써 2년의 시간이 흘렀네요. 2년이면 짧지 않은 기간임에도 스즈키님과 저는 단 한 번도 마주보고 앉아 진중한 대화를 나누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 '인터뷰 칼럼'을 위해 만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