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경구피임약 전문의약품 전환’시 발생할 문제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긴급피임약(사후피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고, 경구피임약(사전피임약)을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포함한 의약품 재분류안을 발표하면서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다. 이 분류안이 시행되면 응급피임약은 의사의 처방 없이도 일반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되며, 반대로 현재 시판 중인 경구피임약은 모두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이 가능해진다. 이권이 걸린 대한약사회와 대한의사회가 재빠르게 공식입장을 내고 전면전에 나섰다. 약사회는 사전피임약과 사후피임약을 모두 일반의약품으로, 의사회는 둘 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성단체들은 응급피임약을 일..
성구매 남성의 폭력이냐, 포주의 착취냐 2. 급격하게 변화하는 청소년성매매 현장 ‘청소년 성매매’ 현실을 들여다보는 연재 두번째. (이후)의 저자 김고연주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가 성매매 경험이 있는 십대여성들과 만나온 이야기를 5회 기고합니다. www.ildaro.com 성매매 현장에서 다시 만난 십대들의 모습 2003년에 석사논문을 완성한 후 성매매 현장을 떠났었던 나는 박사논문을 쓰기 위해 2007년 말에 다시 현장으로 들어갔다. 현장을 떠나있던 기간은 5년이었지만, 그 사이에 청소년성매매 현장은 크게 달라져있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성매매 현장에서 5년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었다. 5년 전과는 달리 내가 십대 여성들을 만난 곳이 ‘센터’로 한정됐기 때문에 상황이 더 열악하게 느껴졌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