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보다 사랑이 강하다! 2014 퀴어문화축제 ‘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몸살을 앓았다. 아직도 손목이 아프다. 지난 7일, 제15회 퀴어문화축제(Korea Queer Festival) ‘퀴어 퍼레이드’에서 행렬을 이끄는 무지개 손수레를 밀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버이연합과 보수 기독교단체로 구성된 동성애-혐오주의자들의 조직적인 반대 움직임에 의해, 퀴어 퍼레이드 행렬은 4시간 가까이 길이 막혔다. 무지개 손수레는 연세대학교 앞 큰 도로에 나오기 전엔 스피커도 틀지 못한 채 살금살금 옮겨졌고, 차도에 도착해서야 1년 중 겨우 하루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퀴어’들처럼 간신히 숨통을 틔울 수 있었다. 나와 손수레를 함께 밀었던 파트너는 순간 눈물을 흘렸다. ▲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지개 매니큐어를 바른 파트..
[블럭의 한곡 들여다보기]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Let There Be Love” 음악칼럼 ‘블럭의 한 곡 들여다보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블럭(bluc)’님은 음악웹진 스캐터브레인의 편집자이자 흑인음악 매거진 힙합엘이의 운영진입니다. www.ildaro.com 차별 없는 사랑을 노래하다 ▲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앨범 [Lotus] 이미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의 곡 “Beautiful”은 그녀의 세계적인 히트곡 중 하나이다. 음악적인 완성도는 물론 그 가사나 의미까지 아름다워서 많은 이들이 찾으며 감동했던 음악이다. 이 곡은 특히 가사 덕분에 ‘퀴어’(Queer, 여기서는 성 소수자 전체를 지칭하는 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든, 우리가 ..